전체 글39 지니&조지아, 특별한 관계 - 엄마와 딸 지니 & 조지아 "지니&조지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물은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대중성을 고려하여 영상미를 추가한 작품이고, 두 번째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독보적인 행보를 걷는 작품입니다. 드라마 "지니 & 조지아"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드라마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 작품이 영상미가 가미된 대중적 작품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시즌 1을 다 보고 나서 평가해보니, 이 작품은 대중성과 영상미, 그리고 독보적 스토리 라인까지 세 가지가 모두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흥미롭게 볼만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여자들이 조금 더 쉽게 공감하고 빠져들 만한 작품.. 2022. 2. 18. 브리저튼, 결혼은 사랑일까, 현실일까? 19세기 영국, 리젠시 시대 드라마 "브리저튼"은 영국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지 시대"란 영국에서 조지 1세부터 조지 2세, 3세, 4세까지가 재위한 1714년~1830년의 120년 정도의 시기를 일컫습니다. 조지 시대 이후에는 윌리엄 4세의 재위 기간이 잠깐 있었고, 이후 바로 빅토리아 시대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조지 시대 120년 정도 중에서, 조지 3세의 정신병으로 인해 당시 왕세자였던 조지 4세가 섭정한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을 따로 "리젠시 시대(Regency era, 섭정 시대)"라고 합니다. 이 시기는 세계 최초로 산업혁명이 시작된 시대이자, 영국이 7년 전쟁 끝에 프랑스의 식민지를 점령하면서 대영제국이 크게 확장된 시대입니다. 드라마 "브리저튼" 이외에도 리.. 2022. 2. 17. 러브, 로지: 내 곁을 가장 오래 지킨 사람 릴리 콜린스 저도 "러브, 로지"의 리뷰를 쓰기 전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리뷰를 쓰기 위해 이 영화의 주인공인 릴리 콜린스를 찾다 보니 재미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이 글 이전에 감상평을 적었던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리즈의 주인공도 릴리 콜린스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평소에 눈썰미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음에도, 그녀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녀가 참 인형같이 생긴 배우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특징적으로 생긴 그녀를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다는 게 어이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두 작품에서의 릴리 콜린스가 너무나도 다르게 보이긴 했습니다. 영화 "러브, 로지"가 에밀리 시리즈보다 더 예전 작품인데, 그녀가 맡은 역할이 아이 엄마여서.. 2022. 2. 17.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다소 실망적인 시즌 2 에밀리의 갈등 그동안 기다려왔던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시즌 1 마지막에서, 에밀리는 결국 가브리엘을 향해 커져만 가던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고 그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녀는 너무 황홀한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녀가 가브리엘이 곧 파리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가브리엘은 파리에 다시 눌러앉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가브리엘과 헤어진 여자 친구인 카미유가 여전히 가브리엘에게 미련이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에밀리는 가브리엘을 향한 자신의 감정과, 친구에 대한 미안함 사이에서 고민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브리엘은 에밀리와 달리, 전 여자친구인 카미유가 아닌 .. 2022. 2. 14.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 눈이 행복한 시즌 1 "파리(Paris)"에 가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현재 넷플릭스에 시즌 1과 2가 모두 나와 있는, 파리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물입니다. 저는 시즌 1은 2020년 11월에 시청했고, 시즌 2는 2021년 12월에 봤습니다. 시즌 1은 제가 한참 넷플릭스 연재 드라마들을 섭렵하고 시기에 순식간에 하루 만에 끝까지 다 본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시즌 1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넷플릭스에서 광고를 많이 한 작품이기에 제가 이 작품을 모를 리도 없었지만, 이 세상에 "파리"라는 단어를 보고도 이 드라마가 궁금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를 포함해서, 전 세계의 모든 이들이 파리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제작진도 이러한 사실을 믿고 배경지를 파리로 정한.. 2022. 2. 14. 레볼루셔너리 로드, 공허하고 희망 없는 삶 타이타닉 출연진의 재회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사실 이들은 세계적인 명작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1997)"의 주인공과 같습니다. 이 영화는 이 둘이 타이타닉을 촬영 후 12년 뒤에 다시 만나 2009년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주인공 둘에 더불어 캐시 베이츠 등의 당시 타이타닉 조연배우들 역시도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재출연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국내 개봉 당시, 타이타닉의 배우들이 다시 뭉친 영화라고 홍보했다고 합니다. 디카프리오와 윈슬렛은 연기도 너무 훌륭한 배우들이지만, 이런 역사적인 출연자 조합이라면 개봉 당시 유명세를 타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개봉 당시에 제가 개봉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는데, 놀랍게도 이 영.. 2022. 2. 12.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나에게 꼭 맞는 짝 딸에게 내 연애 이야기해주기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는 2008년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오만과 편견" 등으로 유명한 워킹 타이틀 필름스(Working Title Films) 제작사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검색하다 알게 되었는데 영화 "어바웃 타임" 역시도 이 제작사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워킹 타이틀 필름스는 워낙 큰 제작사이기 때문에 유명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없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에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제가 한창 평범한 로맨스나 결혼으로 끝을 맺는 이야기보다 현실적으로 이혼이라는 주제와 이혼 후의 삶에 대해 궁금해하던 시기에 접했습니다. 그.. 2022. 2. 12. 러브 앤 아나키(love & anarchy), 사랑과 자유 아나키(Anarchy)와 아나키즘(Anrchism) 드라마 "러브 앤 아나키"는 메인 예고편이 흥미로웠기에 별로 고민하지 않고 선택해서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제목에 모르는 단어가 등장하니 조금 더 생소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드라마를 보는 도중에도 아나키의 뜻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나 아나키의 뜻에 대해 그때 당시에는 이해하고 넘어가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나니 그 의미를 다시금 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나키의 뜻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찾아보고, 적어두려 합니다. 이렇게 하면 그래도 이 단어가 조금 더 기억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나키(anarchy)는 그리스어 anarkhos에서 유래했습니다. anarkhos는 "~없이(without)"라는 뜻의 접두사 "an-".. 2022. 2. 11. 겨우, 서른: 서른 직전에 함께 한 드라마 구자(퉁야오) "겨우, 서른"은 서른살의 세 여자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요즘 TV를 보면, 장윤정이나 배우 김정화 등 커리어로도 매우 성공했지만 아이들의 엄마가 되면서 육아에까지 너무 진심인, 소위 "완벽주의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완벽주의자라고 이야기하며, 그들이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서 문제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저는 이런 장면이 참 신기하면서도, 조금 작위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제가 그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발언은 자신들이 이런 것도 잘하고, 저런 것도 잘하는데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마치 신입사원 면접에서 지원자의 단점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지원자가.. 2022. 2. 11. 이전 1 2 3 4 5 다음